더러운 창녀 꺼져” 모욕…길걷던 한국인에게 인종차별 한 프랑스인 논란
라이온맨킹
0
2604
05.12 10:49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오른쪽)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랑스 남성.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의 툴루즈에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하다 인종차별을 당했다.
길거리를 걸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 중이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한 프랑스인 남성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남성은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진니티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
돌발적인 그의 태도에 진니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진니티는 걱정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게 뭐지?”라며 “도둑은 아니다.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다. 여긴 그냥 공공장소 아니냐”고 했다.
다만 “도망가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시청자들의 제안에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제의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지역 당국에 신고해 영상 속 남성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오른쪽)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랑스 남성.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오른쪽)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랑스 남성. [사진 = 엑스(X·옛 트위터]